상세내용
1960년대 중반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고도성장를 지속함으로써 1970년대에 들어서 그 동안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거래규모의 확대와 물가상승으로 새로운 고액권의 발행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오천원과 만원권을 액면으로 하는 고액권을 발행하기로 하였다.
가 만원권은 고액권의 특성상 위변조방지 및 품위향상을 위하여 한국은행권으로서는 최초로 숨은 그림(은화)를 넣는 한편, 우측 중앙부분에 세로방향의 숨은 선과 형광색사를 삽입하였다. 규격은 가로 171mm, 세로 81mm로 하여 종전 500원권 보다 크게 함으로써 고액권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가 만원권의 발행을 앞두고 도안소재에 대한 사회 일부에서 논란이 제기되자, 한국은행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사회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면 도안은 세종대왕 초상, 뒷면 도안은 경복궁 근정전으로 확정되어 이듬해인 1973년 6월 12일 발행하였다.
초기의 만원권 용지는 영국산 수입 조폐용지를 사용하였다.